유럽연합(EU)은 16일 6년째 북한 고려항공에 대한 유럽연합 역내 취항 제한 조치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 유럽연합 항공안전 리스트' 개정판을 발표하고 고려항공을 '부칙 B' 등급에 해당하는 운항 제한 항공사 명단에 계속 남겨뒀습니다.
이로써 고려항공의 경우 러시아제 TU-204 항공기 2대를 제외한 나머지 기종은 계속 유럽연합 회원국 취항이 금지됩니다.
유럽연합은 현재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19개국 216개 항공사에 대해 운항을 금지하고 있으며 고려항공 등 6개 항공사의 운항을 제한하고 있는데, 고려항공은 지난 2006년 3월 이후 줄곧 부칙 A등급을 받아 오다 지난 2010년 3월 처음으로 부칙 B등급을 받았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유럽을 운항하는 항공사의 항공기 안전 관리·감독 실태를 평가해 전면적으로 취항을 금지하는 '부칙 A' 등급과, 엄격한 조건을 달아 제한적으로 허가하는 '부칙 B' 등급 항공사로 각각 나눠 규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