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NGO, 북 어린이 1만명에 두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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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어린이 약 2만 명에게 매일 점심으로 빵을 제공하고 있는 영국의 민간단체가 다음달부터 북한의 향산과 사리원 어린이에게 빵과 함께 콩우유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대북지원단체 북녘어린이사랑(Love North Korea Children)이 다음 달부터 평안북도 향산과 황해북도 사리원 지역 어린이 약 1만 명에게 콩우유를 지원한다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는 영국 국제구호단체의 기부로 남포와 향산, 사리원 지역 어린이에 추가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 영국의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홍콩지부에서 6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향산과 사리원에는 콩우유를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설치할 수 있게됐고 남포에서 가동 중인 빵공장에 밀가루도 더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2001년 나진 선봉 지역 북한 어린이에 처음으로 점심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지원 규모를 확대해왔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 : 나진 선봉에 2천500 명, 평양에 2천 500명, 향산에 5천 명, 그리고 사리원과 남포에 각각 5천 명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만 명의 어린이에 빵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가동할 계획인 황해남도 해주의 6번째 빵공장까지 포함하면 이 단체의 지원을 받는 북한 어린이가 모두 2만 5천여 명에 이르게 됩니다.

이 단체의 대표인 조지 리 선교사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하루 5천 명의 어린이에게 추가로 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영국 돈 5천 파운드, 미화로 7천600여 달러의 운영자금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리 대표는 이달 말까지 홍콩과 중국에서 모금활동과 북한에 보낼 제빵 장비와 재료를 구입한 후 다음 달 나진, 선봉 등 북한에서 빵공장을 운영 중인 지역을 돌아보며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분배 상황을 확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