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중국에 수출하는 광물이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외화 벌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중국이 환경 오염, 공급 과잉 등의 이유로 북한 광물 사용을 줄이고 있어 앞으로의 대중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외화벌이가 감소하거나, 정체를 맞았다고 한국의 한 전문가가 16일 주장했습니다.
온라인 북한 전문 매체, NK NEWS는 16일 김석진 한국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북한의 대외 경제와 관련해 낸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대중국 광물 수출이 줄어들거나 정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북한의 수출은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현재 북한의 수출을 보면 광물 수출이 전체 수출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대중국 광물 수출은 수 년간 급격히 증가하다가,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약 3억달러 이상 떨어지면서 주목된 바 있습니다.
또, 이에 더해 올해에도 연이어 대중국 광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대 중국 광물 수출이 많았던 것은 중국의 고속 성장이 지속돼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이후 광물 채굴 기술이 좋아져 공급 과잉을 낳았고 이로 인해 광물 등 자원들의 국제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설명입니다.
김 연구원은 또 중국 정부가 심각한 오염을 우려해 석탄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광물 소비가 현저히 떨어진 것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정권이 중국의 광물 수출을 통해 외화 획득을 하려 한다면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