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몽골서 담배 집중 수입… 교역 역대 최고치

지난해 북한과 몽골 간 교역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국 코트라가 밝혔습니다.

코트라 울란바토르무역관이 지난 4일 공개한 ‘몽골-북한 교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17년 11월 기준) 양국 간 총 교역 규모는 229만 달러로 2016년에 비해 43%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교역 규모가 절반 가까이 급증한 배경은 몽골의 대북 수출(192만 달러)이 55%나 늘어난 데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몽골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77만 달러 어치의 몽골산 담배가 북한으로 집중 수출됐습니다.

이는 몽골의 전체 대북 수출액의 92%에 해당하는 규모로 양털이불(13만3천 달러), 밀가루(1만6천 달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몽골은 북한산 의약품을 집중적으로 들여가 금당 2호(29만 달러), 경옥고(8만 달러) 등 두 개 품목 37만 달러 어치가 수입됐습니다.

보고서는 최근 4년간 몽골의 대북 수출이 급증하면서 몽골과 북한 간 교역 규모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