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 채택 후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야기하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따스한 손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잡니다.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한반도 상황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북한 인권단체는 이와는 상관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어린이에 이유식을 보내는 운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대북지원단체 나펙(NAFEC, Northeast Asia Foundation for Education & Culture)의 이윤경 실장입니다.
이윤경 실장 : 조그만 아기들이 아직도 영양이 부족하니까 그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게 이번엔 우리가 재료를 사서 포장을 해서 보내게 됩니다.
나펙은 이번에 5번째로 북한 아기들에게 이유식을 보내게 됩니다. 이번에 보내는 이유식은 30여만 명의 아기가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분량으로 오는 22일과 23일 포장을 마친 후 북한으로 향하게 됩니다.
북한 아기들에게 전달될 이유식은 쌀을 기본으로 30가지 영양소가 들어간 영양죽 형태입니다.
나펙은 북한이 어떤 상황인지 전혀 알지도 못하는 북한 어린이들이 희생자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실장 : 물론 지금 상황이 너무 나쁘고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도 이게 다른 것이 아니고 식량 문제고 또 식량 중에서도 어린이들이 먹는 식량이라, 어린이들은 이런 거 상관없이 먹여야 하니까. 저희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그냥 어린이들만 생각합니다. 이것을 안 보내주면 아이들이 죽으니까…
나펙에 따르면 현재 미주 한인 600여 명이 북한 어린이 돕기 이유식 보내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어린이 구호단체도 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는 22일 있을 이유식 포장작업에는 7~8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에서 태어나 한반도 상황을 잘 모르는 한인 1.5세와 2세들도 다수 참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