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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지원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국제구호단체 카리타스가 북한에 새로운 온실을 준비중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독일 카리타스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북한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카리타스 북한지원팀은 북한 내 3개 지역에 15개 온실을 세울 예정인 가운데 공사에 사용될 벽돌 등 자재마련이 한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지원팀 관계자들은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해 온실 부지 5곳을 살펴 보고 공사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당초 함경남도 함흥과 강원도 원산 등 두 곳에 온실을 세울 예정이었지만 평양 인근 지역이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평양 2동, 함경남도 9동, 그리고 강원도에 4동의 온실이 들어서게 됩니다.
카리타스가 세우게 될 온실은 모두 태양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것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모두 결핵과 간염환자의 회복을 위한 영양보충식으로 제공됩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온실은 결핵 요양원 바로 옆에 짓게 됩니다.
이번 온실 신축사업은 지난 8월 독일 정부가 지원한 60만 달러로 충당하게 됩니다.
북한지원팀은 이번 북한 방문때 온실 부지뿐만 아니라 현재 추진중인 임상병리 실험실 11곳 가운데 공사를 마친 4곳에 들러 활동상황을 둘러봤습니다.
한편 독일 카리타스는 지난 3년동안 북한에 37채의 태양열 온실을 만들고, 그곳에서 나는 농산물을 환자 치료시설에 공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