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K, 북한서 B형 간염 치료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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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의료구호단체가 북한의 평양과 개성에서 B형 간염 치료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본격적으로 B형 간염 항바이러스 치료사업을 진행하고 오는 4월 2일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B형 간염 전문가, 병원 개보수 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이 개성과 평양에서 B형 간염 진료소를 열고, 오는 5월에 곧이어 펼치게 될 보건소의 수도 시설 개보수 사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 주민의 15% 이상이 만성 B형 간염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이번 방북 기간 중 개성과 평양에 있는 제2 간염 전문병원을 개조하고, 장비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B형 간염 치료사업을 위해서는 북한 병원마다 내과와 외과 실험실 모두를 개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왜냐하면, B형 간염 치료 사업을 위해서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상태를 내과의사와 외과 의사 검사하고, 재검토해야 하고, 초음파 및 간섬유화 검사와 더불어 항바이러스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지난해 11월에도 간 전문가, B형 간염 전문 간호사, 임상 검사실 전문가를 북한에 파견해 개성에서 환자 132명, 평양에서 환자 252명을 진료한 바 있습니다.

검사 작업에는 환자들의 질병 이력, 사진, 키와 몸무게 측정, 초음파 및 혈액검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 내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시설들에 수도를 설치해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