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K “북 B형 간염 사업 확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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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의료구호단체가 북한의 평양과 개성에서 B형 간염 보건 시설 개보수 및 치료사업을 빠르게 진행,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4일까지 북한에서 B형 간염 항바이러스 치료사업 등을 했다고 자체 소식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시작된 B형 간염 진단 및 치료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병원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4월 북한 5곳의 새로운 지역에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북에서는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노르웨이, 미국 출신 관계자 등 15명이 평양의 제 2 간염 전문 병원 (Hepatitis Hospital Lab) 등에서 수도 시설 개보수 사업을 하고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의 개보수 사업은 북한의 열악한 전력, 식수 사정을 보완하기 위한 태양열 시설, 상수도 시설과 최첨단 B형 간염 치료 진단 시설 등의 설치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B형 간염 치료 사업을 위해서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상태를 내과, 외과가 의사 검사하고, 재검토해야 하며, 초음파 및 간섬유화 검사와 더불어 항바이러스 치료도 필요합니다.

특히, 빠른 사업의 진행 덕분에 오는 9월말 북한의 B형 간염 환자들을 위한 항생제가 선적될 것이라며, 첫 '환자 대상 약 치료'가 시작된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또, 오는 8월에는 개성에 있는 B형 간염 병원을 개보수하고, 더 많은 북한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예비 진단이 또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단체는 올해 말 시행예정인 B형 간염 치료계획을 위해 총 750명의 북한 주민들을 검사했으며, 이중 수 백명의 환자들을 감염 환자로 확진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