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은 북한에서 가뭄이나 홍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30만 유로의 예산을 배정하고 재난 대비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 (ECHO)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재난 대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1천 200 만 달러를 배정했다면서, 이 중 북한 지원에는 약 30만 유로, 즉 미화 34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번 대북 재난 지원 사업은 핀란드 적십자사가 이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핀란드 적십자사는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촌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예방에 주력하는 '농촌 재난관리 사업'에 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대변인실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사업의 중점 사안은 북한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재난에 어떻게 대응할 지를 알도록 미리 기술과 지식을 쌓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뭄과 홍수의 피해에 취약한 지역들에 제방 둑을 강화하고, 민둥산에 산림을 복구하고, 경사지를 개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핀란드 적십자사가 조선 적십자사 관계자와 지역 재난 담당자들을 교육하고,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 시 대피 훈련 등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수나 가뭄 등 재난이 닥쳤을 때는 임시 거처인 천막, 응급 용품, 위생 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유럽연합은 가뭄 방지를 위해 관개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하며 조기 경보 및 대피 훈련 등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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