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비정부기구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에 다음달 중순 수해 구호품을 보낼 계획입니다. 약 38만 달러 상당의 지원품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비정부기구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다음 달 중순 의약품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대변인실은 총 38만 7천 달러 상당의 의약품 등 수해 복구 지원품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 그리스도인 벗들: 의약품을 지원하게 됩니다. 9월 중순 경 북한의 수해 지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 중 26만 달러 상당의 지원품은 소화제, 항생제, 설사병약 등 응급 구호에 필요한 의약품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 단체는 북한 수해 지역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정수기 보내기 사업'을 위해 지난 6월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모금으로 북한에 양동이 모양의 정수기 500대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기구는 지난 6월 말 이 사업을 시작한 후 모금으로 40개의 물 양동이와 15개의 정수장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북한의 수해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른 비정부기구들이나 국무부와 협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머시 코어, 월드 비전, 사마리탄 퍼스,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등 비정부기구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2010년 75만 달러, 2011년에 90만 달러 상당의 수해 복구 지원을 한 바 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