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NGO, 평양∙베트남서 ‘건축’ 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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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관리 등을 대상으로 한 건축 관련 학술회의가 베트남 즉, 윁남과 평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 교류 비정부단체 '조선 익스체인지'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북한인들을 대상으로 건축과 도시 개발 계획 등을 주제로 연속 학술 회의를 열고, 건축 디자인, 건축 프로젝트 관리, 도시 개발 계획, 재정 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무 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조선 익스체인지는 최근 베트남에서도 건축에 대한 학술 회의를 열고, 북한 관계자들을 데리고 가 국가 간의 지식와 경험을 공유했다고23일 설명했습니다.

한편, 아시아의 첨단 기술 온라인 매체 '테크 아시아'는 지난 19일 조선 익스체인지의 제프리 시 회장을 인터뷰하고 북한에서 '창업' (startup)에 대한 개념이 생겨나고, 쇼핑몰, 식당 등 '소비자' (consumer)를 위한 시장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프리 시 회장은 6년전 (북한인들의 경영, 경제 연수를 전문으로 하는) 대북 교류 단체인 '조선 익스체인지'를 만들었을 때 북한 사람들은 '창업'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자신들의 창업 관련 연수에 참가한 북한 사람들만 해도 1천 50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시 회장은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난관으로, 북한에는 아직도 사업 등 경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회계법, 독립적인 회계법인 등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그는 북한에 있는 법률 회사라곤 외국 법률 회사 딱 하나일 정도로 법률 시장이 열악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