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월 대북 수출 급감

앵커: 미국과 북한의 지난 10월 교역 규모가 전달에 비해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대북 수출 규모는 3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무부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2만 9천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 통계는 지난 9월 2백만 달러의 교역 실적에 비하면 한 달 사이에 100분의 1 정도로 줄어든 것입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대북 수입은 아예 없으며, 수출만 2만 9천 달러입니다.

또, 이번에 수출된 품목은 실험실 연구장비 하나 밖에 없고, 평소 미국의 대북 수출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도적 지원 물품도 전혀 없어 눈길을 끕니다.

연구 장비도 지원의 목적으로 북한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전반적인 지원 저조가 북한이 지난달 에볼라 바이러스, 즉 비루스 전염을 우려해 지원 단체 및 외국인들의 입국을 제한한 것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의 대북 수출 총액이 660만 달러 인 것에 비해, 올해 10월 현재 이미 지난해의 3배 이상인 2천 100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올해 전반적으로 많은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