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적십자사 (IFRC)는 올 여름 홍수 피해의 복구를 위한 대북 지원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말 까지 선적하려던 수질 정화제와 담요 등이 북한의 검사 과정 등으로 연기됐다는 설명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는 22일 '북한 재난 사업' 보고서를 내고 올해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한 지역에서 펼친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왔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함경남북도와 나선 지역 등 수해 지역에서 거처를 잃은 주민들을 최우선적 수혜자로, 살림살이를 잃어버린 주민들을 다음 우선 순위로 정해 구호 물품을 제공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북한 주민 1만 8천 8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주방 기기 등 구호품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수질 정화제와 이불과 같은 비식량 구호품들을 연말까지 보낼 예정이었으나 구매와 검사에 시간이 걸려 두 달 정도 구호품 제공이 연기됐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재난 사업'은 조금 연장돼 내년 2월에 완료될 전망입니다.
이 기구는 또, '재난 대비 점검 회의'를 열고, 긴급 및 재난 대비 국가 위원회의 대표들이 함께 한 가운데 올 여름 북한의 홍수 상황 대처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국제적십자사는 84명의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식수, 위생 연수'을 펼치고 훈련과 준비에 힘썼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십자사는 적십자사 봉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마을 기반 '조기 경보와 대피 훈련'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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