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앙골라 댐 건설 등 경제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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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앙골라가 수력발전 등 에너지와 농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진아 인턴기자의 보도입니다.

리명산 무역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경제사절단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간 아프리카 앙골라를 방문해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 '아젠시아 앙골라 프레스' 등 앙골라 언론에 따르면 리 부상은 이날 앙골라 수도인 루완다에서 루이스 필리페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물 분야를 중심으로 한 경협 확대에 합의했습니다.

리 부상과 필리페 장관은 합의 직후 기자들에게 북한의 기술을 이용해 앙골라에 댐을 건설하는 방안과 물 정화 작업 등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리 부상은 전날인 22일에는 안젤라 브라간사 대외관계부 장관을 포함해 보건, 정보통신, 통상, 그리고 농업 장관 등과 면담했습니다.

브라간사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우호 관계를 이어왔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앙골라 언론은 리 부상의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의 근간을 세우고 2015년 첫 분기에 열릴 예정인 양국 고위 관료 간 '제 4차 합동 위원회' 준비를 위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중원경제망은 지난 3월 중국 기업이 앙골라 현지에서 진행 중인 공사 현장에 북한 건설 노동자들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