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구호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해 말부터 북한에서 진행하던 지원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10월부터 북한 내의 인도주의 지원활동을 중단했다고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이브더칠드런은 유럽연합의 자금으로 북한에서 지원 사업을 하는 대표적인 비정부구호단체 중 하나로 평양에 사무소를 두고 있었습니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모든 북한 지원사업을 중단했으며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북한 어린이를 위한 지원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e remain committed to programming for children in DPRK and as soon as a solution can be found we will resume our activities.)
세이브더칠드런은 함경남도 영광군과 신포군을 중심으로 식수 시설 개선과 하수도 설치, 의료 지원 등 통합환경보건과 식량 지원 등의 지원 사업을 수 년째 진행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평양사무소 소장: 연간 300만 달러의 예산으로 식량과 의료 지원 그리고 식수 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약 40만 명의 북한 주민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2006년부터 '유럽연합의 지원 계획'이라는 이름 아래 6개 비정부기구를 두고 북한 전역에서 농업과 의료, 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지원 개발 사업을 해왔습니다.
유럽연합의 지원으로 북한에서 활동하는 6대 국제구호단체는 프랑스의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와 프리미어 위장스, 독일의 세계기아원조, 아일랜드의 컨선, 영국의 세이브 더 칠드런, 그리고 벨기에 즉 벨지끄의 핸디캡 인터내셔널입니다.
유럽연합 6개 사업 중 제2 지원 사업에 참여한 세이브더칠드런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함경남도의 3개 시.군과 21개 리 지역에서 22개 보건소와 6개 병원의 시설 개선과 영광군과 신포군 약 3천 가정에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식수시설 설치 등의 지원 사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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