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작년 4분기 대북개발사업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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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가뭄과 홍수 등 자연 재해의 영향을 받았던 북한 지역에 집중 지원했으며 영양지원 외에 재난복구와 방제를 위한 지역사회 개발사업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이 4일 공개한 '대북지원활동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동안 약 70만 명의 북한 주민에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7월부터 9월까지인 3분기에 78만 1천여 명에 식량을 지원했던 것보다 약 8만 1천명 줄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의 87개 지원 대상 지역 중 가뭄피해를 심하게 입은 13개 군의 어린이와 임산부 10만 명을 우선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식량지원과 함께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6개 지역개발 사업도 진행했으며 북한 주민 수 만명이 참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수와 가뭄의 피해가 컸던 5개 도에서 진행된 지역개발사업은 나무를 심거나 제방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오는 6월까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180만 명에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하는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식량구호기구는 북한의 통계청과 함께 주민의 식량보유 현황과 영양상태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오는 3월 말까지인 올해 1분기까지 최종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4년 전인 2012년 북한 당국과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영양조사'에서는 양강도와 함경북도의 식량 상황이 가장 나쁘다고 평가됐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올해 실시하는 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북한에서 진행할 새로운 영양지원 사업의 규모와 대상을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