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월 대북수출 15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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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북한으로 약15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있었지만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물품은 모두 인도주의 지원품이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5년 미국과 북한의 첫 교역품은 설탕과 인도주의 지원품이라고 미국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부(BEA)가 6일 공개한 무역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1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은 북한에서 미국으로 들여온 수입은 없고 미국에서 북한에 보낸 물품만 14만 7천 달러 규모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 통계청의 매듀 프리바키 연구원은 13만 1천 달러 상당의 인도주의 지원품과 1만 6천 달러 규모의 설탕이 미국 상무부의 수출 허가를 받고 북한으로 보내졌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민간구호단체가 의료품을 북한에 보낸 약 8만 4천 달러의 교역과 비교하면 한달새 75% 늘었습니다.

한편, 일 년 전인 지난해 1월에는 미국과 북한의 수출과 수입이 전혀 없었습니다.

국제사회의 엄격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구호 물품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미국 통계국의 교역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가지 1년 동안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물품의 가치 미화 2천 400만 달러의 98%인 2천360만 달러가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매년 미국의 대북 수출액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도주의적 지원품의 규모는 2012년 1천140만 달러, 2013년 610만 달러에 비교해 2014년에는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액수인 2천 300만 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