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프링, 우물파러 내달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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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 산간 지역에 우물을 파서 생활용수로 활용하도록 지원해온 미국의 민간단체 대표가 오는 5월 북한을 방문해 공사 장비 수리와 기술 전수 등을 할 계획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에 본부를 둔 웰스프링의 제임스 린튼 대표는 다음달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지하수개발연구소 관계자들과 지원 사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린튼 대표는 올해 초 방북하려 했지만, 에볼라 때문에 취해졌던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때문에 북한 방문이 두 달 정도 미뤄졌다고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스티브 린튼 웰스프링 대표: 5월에 북한을 방문합니다. 새로 우물을 파는 지역들을 돌아보고 북한에 보낸 물찾기 장비들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하수개발연구소 측에서 북한에 있는 기계의 수리와 관리를 위한 기술을 지원하고 우물 파는 새로운 기계의 정비 작업에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해왔다고 린튼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웰스프링은 2007년부터 매년 평균 두 차례씩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지하수개발연구소와 협력해 마실 수 있는 물을 찾아왔습니다.

린튼 대표: 북한 지하수개발연구소에서 웰스프링이 보낸 시추기계 두 대와 유엔 산하 아동구호기금(UNICEF)이 기증한 기계 한 대를 관리합니다.

지금까지 200여 개의 우물을 팠으며 북한에 제공한 시추기계 3대로 일 년에 약 40개의 우물을 팔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린튼 대표는 앞으로 북한 전역에 깨끗한 물을 찾을 시추장비를 한 대씩 보내서 전국의 학교와 공공시설 등 1만여 곳에 우물을 파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