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교단, 북에 통일축구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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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국제선교단이 이달 말 북한 강원도 지역에 옥수수와 축구공을 지원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남서부 텍사스 주의 협동침례교단(CBF) 산하 국제선교단이 이달 말 북한에 옥수수와 통일축구공을 보낼 예정입니다.

국제선교단 소속 윤유종 목사는 이달 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지만, 예상보다 모금이 부진해 걱정이라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윤유종 목사: 옥수수를 지원하려는데 모금 액이 부족하고 해서 계획보다 적은 양을 북한에 전달할 것 같습니다. 축구공도 목표했던 500개 중 100개만 우선 보내고 올해 말까지 나머지를 보내려 합니다.

윤 목사는 1996년부터 북한을 지원하기 시작한 협동침례교단의 지원 규모가 최근 줄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협동침례교단은 1990년대 후반까지 매년 약 200만 달러의 예산으로 북한에 발전기나 소금, 식량을 지원했지만, 지난 수년간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지원 규모가 연간 2-3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윤 목사는 북한 강원도 지역 어린이들에게 3년째 '통일 축구공'을 보내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축구인 만큼 어린이들의 반응도 아주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협동침례교단 산하 국제선교단은 옥수수와 축구공 외에 북한 학생들을 위한 영어교육에 이용할 프로젝터 등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북한으로 보내는 지원품 대부분은 강원도 원산시를 중심으로 한 고아원과 인민병원에 전달된다고 윤 목사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