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의 민간구호단체가 북한 노인복지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했고, 어린이 영양지원을 위한 양어장 사업을 위해 베트남 즉 윁남과 벨기에 즉 벨지끄와의 국제학술교류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Triangle Generation Humanitaire)는 이번 주 후원자들에게 보낸 소식지에서 노인복지와 어린이 영양지원의 대북지원 사업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가엘 코난 평양사무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서의 지원 사업을 시작한 2000년 이후 특히 북한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난 소장은 2004년부터 시작한 노인복지사업을 소개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는데 올해 4월에 시작한 '고령자 복지 향상을 위한 노인 단체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했으며2019년 3월까지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 국제개발청(EuroAid)으로부터 지원 받은 미화 약59만 달러로 조선노인연맹 중앙회와 지역위원회 소속 700명과 은퇴자 시설에 거주하는 300여 명의 직원과 500 명의 노인들을 우선 지원했고 북한 노인 전체 인구인 330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평양과 남포에 있는 양식장에서 진행 중인 기술 지원사업도 아시아와 유럽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코난 소장은 베트남대학과 벨기에대학과의 학술교류와 현장실험을 통해 양어장의 물고기 생산 증대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어장에서 단순히 물고기만 기르는 것이 아니라 작물도 재배하고 가축도 사육해 상승효과를 꾀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재배된 작물은 물고기와 가축의 사료로 활용하고, 가축의 분뇨는 논밭의 비료로 쓰는 등 모든 활동이 긴밀히 연계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종합적인 식량 안보 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물고기는 평양 북부와 남포 지역 어린이들에게 제공됩니다.
이 단체는 북한 인구의 11%에 해당하는 6세 이하 어린이들의 상당 수가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성장발육 장애를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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