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한 달, 북한과의 무역 규모가 약45만 달러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물품은 모두 인도주의 지원품이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무부가 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45만 4천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대북 수입은 아예 없으며, 교역액 전부가 미국의 대북 수출이었습니다.
전달인 지난 6월 6만4천 달러의 교역 실적에 비하면 한 달 사이에 6배 늘었습니다. 일년 전 같은 기간인 2014년 7월의 미북교류는 수입이나 수출이 없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 통계청의 매듀 프리바키 연구원은 지난 7월 미국의 대북 수출이 모두 인도주의 지원품으로 보인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프리바키 연구원: 미국과 북한의 무역 거래는 북한에서 미국으로의 수입은 전혀없고 미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만 집계됐습니다. 식가공품으로 분류됐는데, 인도주의지원품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엄격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구호 물품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은 총345만 달러이며 인도적 지원 물품이 전체 수출량 규모의 82%인 281만 달러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지난 7월의 수출인 식가공품이 45만 4천 달러였으며 전자제품류가 10만 8천 달러 상당, 가공육 5만 6천 달러, 그리고 설탕류 1만 6천 달러 순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미국은 한국과 교역에서 총 26억4천5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모로 볼 때 한국은 미국의 7번째 수출 상대국가이자 6번째 수입상대국이지만, 북한은 202번째 수출 상대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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