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스트랄리아 정부의 2015 회계연도 대북지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17% 감소했지만 지난 20년 동안 약 9천만 호주 달러를 북한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원했다고 국제개발청(AusAid)이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스트랄리아 정부가 올해 대북 인도주의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줄였습니다.
국제개발청의 대변인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북지원금으로 미화로 약230만 달러인 300만 오스트랄리아 달러를 집행했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일 년 전 대북지원금인 약 280만 달러보다 50만 달러 줄었습니다.
오스트랄리아 정부의 대북지원은 유엔 산하 식량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 지원에 집중됐습니다.
오스트랄리아는 지난 4월과 지난해 5월 세계식량계획에 각각 미화 약 230만 달러와 약 280만 달러를 기부해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에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했습니다.
오스트랄리아국제개발청의 아미타 머탈레이 대변인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실험을 강행한 2002년부터 호주 정부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개발지원을 중단했으며 이후 유엔 기구를 통한 인도주의 지원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머탈레이 대변인은 지난 7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인오스트랄리아 정부의 2016회계연도 대북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에서 식량 구호활동을 하는 국제기구들과 협의를 진행한 뒤 지원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스트랄리아 정부는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4년 이후 20년 동안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미화 6천 410만 달러, 약 9천만 오스트랄리아 달러를 국제구호 기구나 민간구호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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