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10월 한달 동안 대북 식량지원 규모가 올해 들어 가장 컸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지원에 수해 지역의 추가 지원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실케 버 아시아지역 대변인은 지난달 북한 임산부와 수유모, 어린이 79만 3천 여명에게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다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에 전달된 식량은 약2천861톤으로 한 달 전인 지난 9월 73만 여명에게 2천 728톤이 제공된 것보다 133톤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저조했던 지난 7월 약 45만 3천 명에 370여톤의 지원 보다 7.5배 많은 규모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인도주의 식량지원은 지난 7월 379톤에서 8월 2천114톤, 9월 2천 728톤 등 세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버 대변인은 9월 초 함경북도 지역 큰물피해를 당한 수재민에 대한 긴급지원이 포함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함경북도 수재민 14만3천300 명에게 콩 402톤과 영양강화과자를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유엔의 식량구호기구가 북한 주민의 영양 개선을 위해 지원한 식량은 모두 1만 8천여 톤 규모입니다.
일 년 전인 2015년 같은 기간 지원 규모인 2만 400톤보다는 2천400여톤 적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당국이 올해 3분기인 지난 7월에서9월까지 주민 한 명 당 하루 300g의 식량을 배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올해 1분기인 1월에서 3월까지는 성인 1명 당 하루 370g, 2분기인 4월에서 6월까지는 하루 360g을 배급했습니다.
올 3분기 북한의 배급량은1분기 배급량 370g에 비해 70g 감소한 규모일 뿐아니라 2분기 평균 배급량 360g 보다도 60g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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