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월 대북수출 2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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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북한으로 약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있었지만 북한에서 들여온 수입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물품은 모두 인도주의 지원품이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무부가 4일 공개한 무역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9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은 북한에서 미국으로 들여온 수입은 없고 미국에서 북한에 보낸 물품의 규모가 200만 달러입니다.

한 달 전인 지난 8월의 교역액 약11만 달러(10만 7천 달러)보다 1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2014년 세 분기 동안 미국과 북한 간 총 교역 규모는 약 2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0만 달러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 통계청의 매듀 프리바키 연구원은 지난 9월 미국의 대북 수출 200만 달러가 모두 인도주의 지원품이었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매듀 프리바키 통계청 연구원: 지난 9월 미국과 북한의 무역 거래는 북한에서 미국으로의 수입은 전혀없고 미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만 200만 달러가 집계됐습니다. 모두 인도주의지원품입니다.

지난 9월 미국의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북한 황해남도와 황해북도에 수도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지원품을 보냈고, 민간구호단체인 '웰스프링'도 북한에 우물을 파기 위한 중장비 기계를 보낸 바 있습니다.

한편, 국제사회의 엄격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구호 물품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미국 통계국의 교역자료를 보면, 올들어 9월까지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물품의 가치 2천200만 달러의 98%인 2천160만 달러가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 외 의료진단장비 16만 3천 달러, 육가공품 5만1천 달러, 의료수술기구 3만 달러 등 입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진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