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에 1년 반 새 1천만 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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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은 1년 반 동안 약 1천만 유로의 대북 식량 지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의 굶주리는 주민을 돕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1천만 유로, 미화로 약 1천300만 달러를 지원해왔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벨기에의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European Commission's Humanitarian Aid & Civil Protection)의 데이비드 샤록 대변인은 대북지원은 유엔의 세계식량계획과 유럽의 민간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을 통해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샤록 대변인: 유엔의 구호기구나 민간단체에 북한에서 진행하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샤록 대변인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유엔의 식량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에 850만 유로, 미화 약 1천100만 달러를 지원했고, 영국의 민간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150만 유로, 미화 약 20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샤록 대변인은 유럽연합의 지원금으로 유엔과 영국의 민간단체가 북한 주민 약 65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의 지원은 북한의 북부와 동부 지역에 집중됐고 대상 주민에 4개월에서 6개월 동안 식량을 전했습니다.

샤록 대변인은 이밖에 2010년 북한 북서부 지역의 대규모 홍수 때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20만 유로를 지원한 것을 비롯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30여 대북지원 사업에 1억 2천440만 유로, 미화 1억 6천만 달러를 지원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