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810만달러 대북식량지원

세계식량계획이 운영하는 북한 내 영양과자 공장.
세계식량계획이 운영하는 북한 내 영양과자 공장. (PHOTO courtesy of W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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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스위스 정부가 식량이 부족한 북한 주민을 위해 올해 800만 달러를 지원했다면서 이 기구의 대북지원사업을 위한 모금액의 40%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7일 스위스 정부가 올해 들어 대북식량지원에 미화 807만 8천 달러를 기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처(SDC)의 지원으로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65만 명에 10달 동안 영양강화식품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위스 정부가 올해 2월과 6월, 9월 세 차례 유엔 구호기구의 대북식량지원사업에 기부한 807만 8천 달러는 세계식량계획이 올해 모금한 2천100만 달러의 38%에 해당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스위스 개발협력처의 대표가 최근 남포항을 방문해서 구호식품을 하역하는 현장을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스위스 정부가 북한에 보낸 구호식품은 분유로 북한 현지 식품공장에서 혼합영양강화식품과 고단백 영양과자 등으로 가공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스위스 정부가 올해 2천톤 규모의 분유를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매츠 퍼손 평양사무소 부소장은 북한 주민 열명 중 일곱명이 영양부족 상태라면서 북한 주민의 영양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2018년 12월 말까지 북한의 영양부족 상태인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주민의 영양 개선을 위해 양강도와 함경남북도 등 9개 도 87 개 군에서 매달 약 100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