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굶주리는 어린이를 지원하는 미국의 구호단체가 내년에도 미화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영양쌀'을 북한 고아원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북동부 미네소타 주의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국제 식량 구호기관인 FMSC(Feed My Starving Children)는 영양실조 상태인 북한 어린이를 위한 지원을 내년에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07년부터 북한을 지원 대상 국가에 포함한 이후 9년째 북한 어린이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홀리 도네이토 대변인은 영양실조인 어린이의 건강 회복을 위해 30가지 성분으로 영양쌀을 직접 만들어서 지원한다고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홀리 도네이토 대변인: 미국과 캐나다의 대북지원단체인 '코리아 친선 네트워크'와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민간단체 '한-슈나이더 국제아동재단' 등과 함께 북한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네이토 대변인은 황해북도와 평안남도, 그리고 평양의 고아원과 장애인 시설에 영양쌀을 전달한다면서 지난 8년 동안 매년 약 420만 끼를 북한에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네이토 대변인은 내년 2월과 4월 미국 서부의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와 동부 워싱턴과 아틀란타 인근 지역에서 북한 어린이를 위한 영양쌀 만들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의 한인 교회나 단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동남부 마이애미의 한인 단체들이 4만 달러를 모금해 북한 돕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영양쌀 약 4만 봉지를 만들어 북한으로 보냈다고 도네이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영양쌀은 쌀에 콩과 채소, 그리고 비타민, 미네랄 등 30여 가지 영양소를 첨가했으며 2~3개월 안에 영양실조인 어린이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FMSC는 1987년 설립된 미국의 민간 구호단체로 가난한 나라의 영양실조 상태인 어린이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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