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양실조 상태인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지원해 온 캐나다의 민간구호단체 캔에이드(CanAid)는 내년 초 다양한 모금 행사를 열어 북한 내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캔에이드의 멜 위비 대표는 더 많은 캐나다 사람들이 북한의 현실을 알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주민을 돕는데 참여하도록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서부 밴쿠버 시에 본부를 둔 캔에이드는 베트남 즉 윁남, 쿠바, 북한 주민을 지원하는 민간구호단체입니다.
위비 대표는 다음달인 2015년이면 북한 지원 사업에 참여한 지 10년이 된다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금 마련 행사를 통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싶다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멜 위비 CanAid 대표: 기금을 모아서 대북 식량구호단체에 전달하는 형태로 북한의 고아와 임산부를 지원해 왔습니다. 내년에는 북한을 알리는 대규모 집회나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서 더 많은 대북 지원 예산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위비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벤쿠버 시민들을 대상으로 '북한 알리기 오찬 (Lunch and Learn)'이나 북한 관련 학술행사 등을 열며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자금을 마련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캔에이드의 기부로 연간 약 10만명의 북한 고아와 임산부에게 콩우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위비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위비 대표는 밴쿠버에 본부를 둔 대북 식량지원 단체인 퍼스트스텝스와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원단체에 식량지원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지원단체를 통해 강원도 원산, 통천, 남포, 형제산, 그리고 평안남도 덕천 지역의 고아원과 탁아소 그리고 산부인과나 진료소를 통해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에 콩우유와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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