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새해 북한 인접 ‘창지투’ 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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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린성이 북한과 인접한 두만강 유역에 조성중인 '창지투 개발 개방 선도구'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린성 정부가 새해 들어 창춘, 지린, 투먼 등 북한과 인접한 접경 주요 지역을 잇는 경제권역 조성사업인 '창지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5일 지린성(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성 정부는 올 해 창지투 개발과 이를 통해 대외 개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4일 지린성의 주요 고위 관리들이 참가한 가운데 '창지투 전략실시영도소조 제4차 전체회의'가 소집되는 등 새해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시 회의에서는 창지투 개발과 관련한 올 해 주요 업무가 심의∙가결됐습니다.

바인차오루 지린성 서기는 이 자리에서 개혁∙개방이 지린성 발전에 필수라며 내륙지역 개방을 위한 고지 조성과 더불어 국경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훈춘국제협력시범구 등에 대한 기업투자유치 확대를 독려했습니다.

북한 나진항과 고속도로를 통해 곧바로 이어져 창지투 개발권의 대외 창구 역할을 하는 훈춘에 대한 개발과 개방 확대 노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중국은 그 동안 내륙으로 막힌 이 지역을 북한 나진항과 연계해 개발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중국 언론: 훈춘은 일약 중국 두만강 지역 개발, 개방의 창구로 부상했고,…. 주변 나라와의 실무 합작을 부단히 추진하고 도로, 철도, 해상 항선 등 기초시설 건설을 전면적으로 강화했으며,….

앞서 중국 국무원은 이 달 초 백두산과 지린성 옌지, 훈춘을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도로 확충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 지역 개발과 개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계획에는 북중 접경지역 관광도로 건설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엄격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아래서도 지린성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변경지역 개발에 필수인 최소한의 북중 간 경제협력은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