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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 러시아 수출액이 지난해 반 토막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지난해 중국에 이어 두번째 교역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한 상품 수출 규모가 572만 달러로 전년도(1천3만 달러)의 절반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무역관련 국제기구인 '국제무역센터(ITC)'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대 러시아 수출액은 2013년 929만 달러에서 2014년 1천3만 달러로 소량 늘었다가 2015년 반 토막났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교역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양국 간 교역량이 늘기는 커녕 되레 줄었습니다.
국제무역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 러시아 수출 품목 중 1위는 얼린 생선으로 모두 166만 달러 어치가 수출됐습니다.
이어 남성용 양복과 코트 등 의류가 153만 달러 어치로 2위를 차지했고 악기류가 96만 달러 어치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이 기간 러시아로부터 수입액은 7천750만 달러로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와 교역에서 7천177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러시아산 석탄류가 4천467만 달러 어치, 석유류가 1천782만 달러 어치 수입돼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한국 코트라는 지난 2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대 러시아 수입액이 3년 연속 감소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