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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영국과 북한 간 교역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7년 6월까지 영국과 북한 간 교역액이 8만7천(87,297)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감소했습니다.
이는 코트라 런던무역관이 27일 공개한 '2017년 상반기 영국의 대북한 교역 동향' 보고서에 따른 겁니다.
보고서는 이 기간 영국이 북한에서 수입(17,944 달러)한 물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515,056 달러)에 비해 97%나 줄면서 교역 감소를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수입 품목 중 가장 많았던 북한산 보석과 귀금속류의 경우 올 해 99.7% 대폭 감소해 사실상 교역이 중단됐습니다.
이 밖에 북한산 보일러와 기계류, 견과류, 유리 제품 등이 소량 수입됐습니다.
올 상반기 영국의 대북 수출(69,353 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62,420 달러)에 비해 11% 소폭 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광학∙의료기기 부품(27,187 달러), 동물성 생산품(27,052 달러)이 전체 수출의 78%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에 곡물과 비료 등 원조품목에 해당하는 대북 수출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은 북한의 계속된 무력 도발에 대응해 지난 달 모든 대북원조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