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15년째 북한 어린이 지원

미국 뉴저지의 한 민간단체가 최근 탈북 어린이들과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밀가루와 종합비타민, 의약품 등을 지원했습니다.

미화로 약 1만 달러 상당의 지원 물품은 미주 한인들이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습니다.

뉴저지에 소재한 민간단체 '사랑의터키 한미재단'의 전상복 회장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6월19일부터 7월28일까지 중국 연변에 있는 고아원과 탁아소를 지원하고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15년째 북한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전 회장은 "미국 국무부의 북한 여행 자제 조치로 인해서 올해는 북한으로 직접 들어가 지원을 하지 못했다"며 "연변에 있는 고아원 뿐만 아니라 북한에 들어가는 중국의 수송 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회장이 올해로 15년째 북한 탈북 어린이를 지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마다 뉴저지에서 열리는 "북한•연변 어린이 돕기 사랑의 한국·중국·미국 자선음악회'가 있습니다.

음악회에 참여하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한인들이나 타주 독지가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해 준 성금으로 이 단체는 탁아소에 지원할 물품을 마련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