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9월 대북 지원금 목표액 30%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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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이 올해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에 약 1억달러를 책정했지만 1월부터 9월까지 모금은 약 30%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금 현황을 집계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자금 모금 현황 웹사이트에 따르면 2일 현재 대북 지원액은 약 3천300만달러(3천329만2686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필요한 대북 지원 예산 1억1천350만 달러의 약 30%(29.3%)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입니다.

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대북 사업에는 유엔의 국제구호기금(CERF), 세계식량계획(WFP)과 7개국 등이 지원했습니다.

7개국은 스위스($5,020,080), 러시아($3,000,000), 캐나다($1,486,989), 스웨덴, 즉 스웨리예($1,119,112), 미국($1,000,000), 프랑스($494,056), 그리고 리히텐슈타인($105,708) 등 입니다.

이중 국제구호기금(CERF)이 약1천230만달러로 전체 가장 많은 지원을 했고, 전체 대북 지원의 무려 37.1%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스위스가 약 5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대북 지원의 15.1%를 차지했습니다.

올 1~3분기 동안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사업은 식량과 영양 지원 사업이며 전체 지원의85.7%인 2천740만달러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보건 사업이 440만달러, 식수 위생사업이 100만달러가 투입됐습니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올해 대북 지원 예산 1억1천350만 달러로 1천3백만명의 북한 주민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올해 북한을 포함한 36개국 9천820만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약 24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달 조명균 한국 통일부장관이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모자보건ㆍ영양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800만달러를 지원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공여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조명균: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 추진한다는 방침을 일관되게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대북 지원금은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문의했지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