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북한은 유럽의 기업방문단 등 관광객들의 방문은 21일 현재까지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럽의 한 투자자문회사 대표는 다음달 중순 민간인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데 북한측으로부터 취소하겠다는 말은 아직 없었다고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투자자문회사 대표: 북한은 원산과 금강산 지역 등 특별경제구역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방문단을 적극 환영합니다. 아직 북한측으로부터 방북을 취소하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북한 당국이 이날 준 전시상태를 선포하고 전방부대들이 군사적 행동 준비를 완료했다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민간 방북단에 대해 특별한 경고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남북한 간의 정치적 긴장 상황이 하루 속히 완화되길 바란다면서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유럽인들의 방문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10월에도 대북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유럽 기업인의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여행을 담당하는 유럽의 한 여행사도 북한 관광을 취소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여행사 관계자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날도 한 팀이 관광을 마치고 예정대로 귀국했다고 말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지금까지 북한 관광이 취소된 것은 없습니다. 모두 정상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위협이 있다면 북한측으로부터 바로 연락이 왔을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남북한 간의 마찰이 종종 있었지 않냐고 반문하며 9월과 10월에 개인관광과 단체관광이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긴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북한 쪽에서 취소하겠다는 말이 없다는 것은 좋은 징후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단체 관계자는 현재 북한 내에 있는 동료에게 연락을 취하려고 했지만 전화가 불통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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