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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중국 지린성 훈춘에서 북한 나진항을 잇는 신두만강대교가 내년 10월 완공된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나선시 원정리와 중국 지린성 훈춘시를 잇는 새 국경다리인 신두만강대교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훈춘시 (공식 홈페이지)는 5일 대교 건설에 필요한 총 투자규모 1억4천700만 위안 (약 2천300만 달러) 중 이미 7천만 위안 (약 1천100만 달러)이 투입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연말까지 500만 위안이 추가 투입되고 내년 10월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총 길이 549 미터의 새 다리는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되며 현재 진입교 기초 공사와 하부구조물 설치가 마무리됐습니다.
이 밖에 주교량 기초 공사가 끝났고 8개의 주교량 받침대가 설치됐습니다.
훈춘시는 신두만강대교가 완공되면 북중 간 통행능력이 대폭 증가하게 되고 중국 측 취안허 통상구와 북한의 원정리 변방 검사소의 통관 환경도 개선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북중 양국은 1936년 완공된 기존 두만강대교가 교각이 흔들리는 등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좁은 폭(6.6 미터) 탓에 원활한 차량 통행이 힘들어 지난해 9월 새 대교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기존 두만강대교 상류에 30 미터 간격으로 나란히 건설중인 새 다리는 중국에서 북한의 나선경제무역구로 통하는 핵심 물류 통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