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국제구호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은 북한 함경남도에서 진행 중인 환경보건과 식량지원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이브 더 칠드런이 함경남도 영광군과 신포군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지원 사업을 5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의 엠마 폼프레트 대변인은 식수 시설 개선과 하수도 설치, 의료 지원 등 통합환경보건과 식량 지원의 두 가지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유럽연합 6개 사업 중 제2 지원 사업에 참여한 세이브 더 칠드런은 2011년 3월부터 함경남도의 3개 시.군과 21개 리 지역에서 22개 보건소와 6개 병원의 시설 개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폼프레트 대변인은 영광군과 신포군을 중심으로 약 4만 9천 가정에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식수관을 연결했고 하수처리와 환경보전과 관련한 교육, 홍보활동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의 대북 식량지원사업은 김장용 배추 등 채소를 온실에서 재배해서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나누어 주는 어린이 영양 개선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폼프레트 대변인은 평양채소연구소와 협력하여 시범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함흥시에 36개 온실을 지어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채소를 재배하는 등 50만 명의 북한 주민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2006년부터 ‘유럽연합의 지원 계획’이라는 이름 아래 6개 비정부기구를 두고 이 단체들을 통해 북한 전역에서 농업과 의료, 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지원 개발 사업을 해왔습니다.
2010년까지 유럽의 비정부기구와 국제적십자사를 통한 1차 북한 지원에 이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천만 유로 즉 미화 약 2천600만 달러의 예산으로 2차 북한 지원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2016년까지 3차 지원 사업으로 연장됐습니다.
유럽연합의 지원으로 북한에서 활동하는 6대 국제구호단체는 프랑스의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와 프리미어 위장스, 독일의 세계기아원조, 아일랜드의 컨선, 영국의 세이브 더 칠드런, 그리고 벨기에 즉 벨지끄의 핸디캡 인터내셔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