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대북 지원 비정부 단체들은 북한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과 대북 제재에도 대북 지원을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수송 등에 있어서의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 결핵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등록 비정부단체 유진벨재단은 17일 대북 사업 성과회를 통해 지난 봄 북한을 둘러싼 한반도 긴장으로 재단 방북대표단의 북한 비자 발급도 지연되면서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시점이 찾아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재단의 스테판 린튼 회장은 미국의 대북제재로 유진벨재단의 ‘진 엑스퍼트’라는 진단 검사 기기 수출이 막혀, 대북 지원 사업의 확장에 지장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미국 기반 대북 지원 단체는 지난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화물 수색이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져 지원이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하면서도 “북한이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하고 있어 어려움 속에서도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특히 중국에서의 지원품들이 배달, 수속 등을 거치는 데 조금 더 오래 걸리고 있다면서, 대북 지원에의 어려움이 쉽게 해결되지 않음을 토로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또 다른 비정부단체 관계자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달 대북 지원 등의 모니터링, 즉 감시, 그리고 앞으로의 지원 계획 논의 차 북한을 방문한다면서 “사실 북한으로 보내는 물품의 운송이 지연되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라고 털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