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예산’ 19%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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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올해 유엔 대북 사업 예산 중 현재 약 19%만이 확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 산하 인도주의 조정국(OCHA)은 23일 현재 올해 유엔의 대북 사업을 위해 1억 1천만 여 달러가 책정됐지만 총 예산의 19%만이 충당된 상태라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대북 사업 예산 1천만 달러 가운데 30만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는데 3%만 충당되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약 7%만을 충당했고, 유엔인구기금(UNFPA)은 자금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 유엔아동기금 (UNICEF)만이 전체 총 예산인 840만여 달러 중 47%를 충당했고, 세계식량계획(WFP)은 올해 대북 사업 예산 6천900만 달러 중 16% 정도 충당해, 전체 기금 확보율이 19%로 조금 올라간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에도 예산이 태부족 한 상황에서 유엔의 대북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몇 년 간의 기금 모금 추이를 보면 2010년에는 필요 예산의 17%가 걷혔고, 2011년에는 40%, 2012년에는 60%, 2013년에는 48%, 그리고 지난해에는 42%만이 확보했습니다.

한편, 올해 대북 사업에는 유엔의 중앙긴급구호기금(CERF)과 스위스, 캐나다, 한국, 스웨덴, 즉 스웨리예, 그리고 독일 등이 지원했습니다.

이 중, 스위스가 590만 달러로 전체 가장 많은 지원을 했고, 전체 대북 지원의 무려 약 39%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