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의 구호기구와 한국과 독일의 민간단체들이 태국에서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 대한 지원 사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오는 2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립니다.
2009년 처음 열린 이래로 올해가 네 번째인 이번 회의에는 유엔과 유럽연합 등 국제기구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민간구호단체가 참석한다고 공동 주최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황재성 지원사업팀 부장이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황재성 지원팀 부장 : 한국의 경기도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독일의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롬 소바쥬 평양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과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그리고 유럽 인도주의원조사무국(ECHO) 등에서 7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황 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와 민간단체들이 대북지원과 관련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재성 부장 : 대북지원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요일 회의에서 유엔 기구들과 한국의 민간단체들이 북한에서 진행 중인 지원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엔이 북한에서 진행 중인 지원 사업들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대북지원 사업을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논의하는 한편 새로운 후원자 조직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황 부장은 덧붙였습니다.
황 부장은 오는 12월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냉랭했던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면서 이르면 내년 중반기부터 지난 5년 동안 중단돼온 상당수 대북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