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강화에도 프NGO대북지원 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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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강력한 대북제재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제 비정부 구호단체의 대북지원은 큰 차질없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프랑스의 민간구호단체는 노인복지, 어린이 영양지원 등의 지원사업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량살상무기 개발 위협을 거두지 않는 북한 정권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취약계층을 도우려는 인도주의 단체의 지원 사업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계획대로 진행 중입니다.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Triangle Generation Humanitaire)는 이번 주 후원자들에게 보낸 소식지에서 노인복지와 어린이 영양지원의 대북지원 사업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현재 북한에서 3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특히 북한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4월에 시작한 ‘고령자 복지 향상을 위한 노인 단체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했으며2019년 3월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선노인연맹 중앙회와 지역위원회 소속 700명과 은퇴자 시설에 거주하는 300여 명의 직원과 500 명의 노인들을 우선 지원했고 북한 노인 전체 인구인 330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채소 증산을 통한 어린이 영양 지원과 함께 축산과 양식장 기술 지원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평양과 남포에 있는 양식장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단순히 물고기만 기르는 것이 아니라 작물도 재배하고 가축도 사육해 상승효과를 꾀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종합적인 식량 안보 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물고기는 평양 북부와 남포 지역 어린이들에게 제공됩니다.

한편, 국제구호단체인 카리타스는 올해 하반기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으며 강원도 법동군과 평안남도 중화군에 10개의 온실을 새로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에 들어선 온실에서는 각종 채소를 재배하게 되며, 결핵과 간염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진료소로 보내져 환자들의 회복을 위한 영양보충식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스위스 정부도 이달 초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을 중단하지 않겠다면서 올해 말까지 800만 스위스 프랑, 미화로 약 805만 달러의 예산으로 자연재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의 식수공급과 위생사업, 그리고 영양 및 식량안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