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과 캄보디아(즉, 캼보쟈)가 양국의 낙후된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 전문가를 상호 파견하기로 하는 등 농업, 경제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양국간 교류가 정치, 군사적인 분야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캄보디아로부터 쌀을 수입하는 대가로 자원 개발을 지원하는 양국 간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리명산 북한 무역성 부상은 최근 캄보디아를 방문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쌀 수입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우치 보리트 캄보디아 외무차관이 27일 밝혔습니다.
보리트 외무차관은 “캄보디아와 북한 간에는 현재 무역, 경제 교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1993년에 맺었던 양국의 경제 무역 협력 합의를 이행하며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리트 외무차관은 “이번 양국간의 협력이 정치, 군사적 분야의 협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양국은 쌀, 옥수수 등의 작황률을 높이고, 소, 닭, 오리 등 가축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문가 및 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캄보디아 간의 인적 교류도 본격화된다는 의미입니다.
또 북한은 캄보디아로부터 쌀을 수입하는 대신 캄보디아에 광산 개발과 수력발전 댐 건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캄보디아가 천연자원을 활용해 산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북한이 연구 및 전문기술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도 북한은 캄보디아에 트랙터 (즉,뜨락또르) 등 농기계를 서방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아직 북한이 캄보디아로부터 어느정도의 쌀을 수입하고 싶어하는지 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