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폐막한 북한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정책의 강조점을 북한의 핵무기로부터 경제 건설로 전향하기 시작했다고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가 분석했습니다.
로버트 칼린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31일 ‘38 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김 당 위원장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성공으로, 북한이 핵 억지력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군사에 투자되는 비용을 줄여 경제 발전에 집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설명입니다.
칼린 연구원은 이는 김 위원장이 병진 노선 중 상대적으로 더 집중해야 되는 부분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면서, 하지만 비핵화를 의미하거나 이에 대한 태도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특히, 칼린 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이번 당 대회에서 북한의 경제 정책을 이끄는 내각이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제 정책에의 내부적인 집중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