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과 인접한 중국 지린성 난핑통상구를 통한 북한산 철광분 수입량이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시의 난핑(남평)통상구를 통한 북한산 철광분 수입량이 10월 말까지 75만2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4%(14.25%)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3일 연변일보 등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는 양으로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북중 간 변경무역 현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광물자원이 풍부한 북한의 함경북도 무산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난핑통상구를 통한 철광분 수입량이 연 평균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측은 차량 한 대당 통관에 걸리던 시간을 과거 10분에서 현재는 30초 정도로 대폭 단축하는 등 제도적으로 철광분 수입 확대를 뒷받침했습니다.
한편 중국 산둥성 룽커우항을 통한 북한산 석탄 수입량이 올 해 8월까지 328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코트라에 다르면 지난 8월에만 룽커우항을 통해 북한산 석탄 80만 톤이 수입돼 중국 내 항구 중 북한산 석탄 수입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룽커우항은 북한 평안남도 남포항을 잇는 화물 정기노선이 지난 9월 16일 정식 개통돼 앞으로 북한산 석탄 수입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코트라는 다만 북한산 무연탄의 품질 문제가 수입량 증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올해부터 강화된 중국의 품질관리 조치로 지난 4월 수은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북한산 무연탄이 검역 과정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는 등 반송 사례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