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랜기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이란과의 교역 및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이란 주재 북한 대사관의 강삼현 대사가 북한과 이란의 경제협력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란의 파르스 통신사는 지난 8월 30일, 강 대사가 ‘적국의 제재와 각종 산재한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북한은 이란과의 교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강 대사는 특히 ‘북한은 이란과 함께 원유 및 농업, 어업, 그리고 축산업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강 대사는, 이같은 북한의 노력에 대한 이란과 전세계 언론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앞으로 북한은 이란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도 교역과 경제적인 협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매체는 이미 지난 1월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강 대사를 만나 ‘이란은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북한과 보다 나은 협력관계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때문에 원유와 가스 등 기본적인 자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그동안 친분을 다져온 이란을 새로운 돌파구로 선정했을 거라는 지적입니다.
또한 최근 이란과 미국 등의 핵협상 타결이 미국 의회의 지지를 얻을 경우 조만간 이란에 가해졌던 각종 제재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터라, 북한이 이를 계기로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비롯한 각종 농수축산물과 천연자원을 얻으려는 계산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