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노예와 같은 현실을 고발하는 안내책자가 중국어와 러시아어 등 5개 언어로 발간됐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인권단체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의 이승주 연구원은 1일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 실태를 알기 쉽게 정리한 안내책자 ‘울타리 없는 감옥: 북한 땅보다 더한 노예노동 현장’을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원 : 기존에 발간했던 '북한 해외 노동자 현황과 인권실태'의 요약본으로 준비한 것입니다. 북한 해외 노동자의 전반적 상황에 대해 분야별로 다루고 있고요. 그와 더불어 최근에 해외 노동자에 대한 사건 사고 같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겪는 여러 가지 상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그런 것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포함을 시켰습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해외에서도 북한에서와 마찬가지로 ‘현대판 노예’와 같은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참혹한 현실을 알기 쉽게 그림과 사진 등으로 설명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북한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5만 명에서 7만 명의 노동자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러시아가 2만 명에서 3만 명 선으로 가장 많고, 1만 9천 여명으로 알려진 중국에 이어 각각 수 천 명에 달하는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카타르 등 아랍어권 국가가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 노동자를 가장 많이 고용한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해 최근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스페인 언어권의 중남미 국가를 주요 대상으로 삼기 위해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러시아, 중국어, 스페인어로 발간했고 현재 아랍어판 안내책자 발간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북한 당국은 해외 노동자들의 임금을 70퍼센트 이상 착취해 연간 1억 2천만에서 2억 3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따라서,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인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하에서 해외파견 북한 노동자들은 북한 당국에게 ‘생명선과도 같은 외화수익 창구’라고 이 단체는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폴란드 즉 뽈스까와 몽골의 해외 노동자 인권 유린 현황을 상세히 밝힌 책자도 발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