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회원국 몰타 북한 노동자 수 증가

폴란드와 함께 유럽연합 회원국 중 북한 노동력을 수입하고 있는 몰타가 올 들어 최소 10명의 북한 노동자에게 노동허가증을 추가 발급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4일 몰타 현지에서 발행되는 일간 ‘몰타 투데이’에 따르면 이들 북한 노동자들은 모두 루카 국제공항 인근 한 산업단지의 중국계 의료공장에 고용돼 일하고 있습니다.

몰타 노동청은 이 신문에 올 해 초 한 번에 10명의 북한 노동자들에게 정식 노동허가증이 발급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후 추가 발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이로써 현재(11월말 기준) 41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이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당시 이 공장에 고용된 북한 노동자 수가 26명이었다고 전했습니다.

1년 만에 북한 노동자 수가 이 공장에서만15명이나 늘어난 겁니다.

신문은 북한 노동자들이 2013년 이후 몰타 내 공장에 고용돼 일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국제인권단체 등이 제기한 북한 노동자 강제노역과 임금착취 문제 등에 관해 몰타 당국에 질문했지만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