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료들, 베트남과 싱가포르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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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최근 북한의 경제 경영 관련 관료 및 전문가들이 베트남, 즉 윁남과 싱가포르 등 해외로 나가 연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경제 및 경영 관료들이 싱가포르의 테크놀로지, 즉 신기술 경영을 배우기 위해 싱가포르의 신생 기업을 방문하고, 실무진을 만나 싱가포르의 선진 기업 경영 방식을 배우고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싱가포르의 대북 교류 단체 ‘조선 익스체인지’는 13일 이번 연수의 사진들과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번 싱가포르 연수에 10여명의 북한 경영 및 경제 관료와 전문가들이 참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이번 연수가 신기술 혁신 정책의 중요성, 혁신 연구소, 정보 기술 업계에서 협업과 그러한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 등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관료들은 싱가포르 신생 기업인 ‘실리콘 스트레이츠’(Silicon Straits)도 방문해, 그곳에서 연수를 받았습니다. 실리콘 스트레이츠는 디자이너, 공학도, 그리고 경영인들이 협업으로 만든 벤처 회사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한 관료들은 최근 베트남에서도 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연수 프로그램을 가졌습니다. 이를 주선한 조선 익스체인지는, 베트남에서의 북한 경영 연수가 예상보다 훨씬 활발했으며, 연수의 주제를 ‘부동산 개발과 재산 관리 경영’으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특히, 북한 참가자들이 다 함께 방문한 어떤 상점에서는 한국의 세계적인 한류 스타 가수 ‘싸이’의 인형을 판매하고 있었다며, 관련 사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