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농무부는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조금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ERS)는 이번 주 발표한 ‘11월 쌀 전망 보고서 (Rice Outlook)’에서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을 도정 후 기준으로 155만 톤이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의 160만 톤보다는 약 5만톤 줄었습니다.
경제조사서비스 관계자는 북한의 최근 날씨와, 강우량, 물대기 시설, 위성 사진, 농자재와 비료, 대체 작물 재배 상황과 식량 가격 등을 종합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민간연구소인 GS&J인스티튜트의 권태진 북한·동북아연구원장도 지난달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이 지난해 보다는 조금 적지만 흉작이었던 2015년보다는 많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권태진 : 미국 농무부의 분석관도 지난8월 찍은 북한의 논 위성사진을 분석하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조금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무부의 쌀 전망 보고서는 북한의 올해 쌀 수입 규모를 9만 톤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수입량인 5만 톤보다 4만 톤 정도의 쌀을 더 수입할 것으로 전망한 것입니다.
북한 내부의 식량 공급과 필요 상황, 쌀 수출 자료, 식량 부족량 등을 분석해서 쌀 수입량을 추산한다고 경제조사서비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9월 공개한 3분기 작황전망보고서에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와 연이은 작황 부진으로 앞으로 3개월간 북한 식량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한 바 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가뭄으로 이모작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데 이어 올가을 추수하는 주요 작물 수확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