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해 국제 사회가 다시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만, 유럽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북한 관광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했지만 유럽인 등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 기반한 루핀 여행사의 딜란 해리스 대표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핵 실험 등 도발이 앞으로의 북한 관광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대표 : (어제 오늘 ) 몇몇 관광객들이 핵실험이나 안전에 대한 문의는 해왔지만 취소는 없었습니다.
해리스 대표는 약 2주 후 예정된 북한 단체 관광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관광에 참여할 사람들은 유럽인들을 포함한 서양 사람 1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영국 정부가 6일 북한 언론이 핵실험 강행 보도를 발표했다며 새로운 여행 주의보를 발표한 데 대해서도, 여행 주의보 또한 장기화되지 않는 한 관광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국의 여행사 ‘폴리티컬 투어스’도 이미 북한이 핵실험을 4차례 감행했지만, 이제껏 이러한 사건들이 외국인의 북한 관광에 영향을 끼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횟수가 거듭돼 외국인들도 더 이상 핵실험 등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유럽에 기반한 또 다른 북한 전문 관광 여행사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관광객들이 우려를 나타내긴 했지만, 취소는 없었다고 밝히면서 북한 관광은 더 이상 정치적 사안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관광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행위가 크게 놀라운 뉴스거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