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에볼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졌던 격리조치가 해제되면서 북한관광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3월 들어 외국인의 북한 방문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해 10월 에볼라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북한 입국 금지조치를 내린지 다섯달 만입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북한의 에볼라 조치 해제 후 중국의 단둥과 북한의 신의주 관광이 가장 먼저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9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72명이 단둥과 신의주, 그리고 평양을 잇는 북중 국제열차를 이용해 북한 여행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흑룡강신문은 단둥중국국제여행사 대조선관광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11일 관광객 97명이 버스를 타고 신의주를 구경하고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또 18일까지 100명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며, 19일 개시되는 ‘북한 4일 관광’에도 20명이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스웨덴, 즉 스웨리예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코리아 콘술트는 “에볼라 조치 때문에 지난 7일에 북한에 들어가려던 계획은 취소됐다”면서 하지만 그 이후 관광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자우편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익스플로어 노스 코리아 투어그룹과 뉴코리아 투어스 등 북한 전문여행사들은 앞으로 3월에 있을 북한 관광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행사들은 또 평양 마라톤대회도 예정대로 4월에 열릴 것이라며 외국인 참가자 모집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에 있는 루핀여행사도 4월부터 북한관광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훈춘시와 북한의 나선특별시를 연결하던 정기버스노선 운행도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한 국경 재개방과 때를 맞춰 중국 지린성은 장백현과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 그리고 백두산 동파 경로를 연결하는 자가용 관광코스 개통 계획을 세우는 등 다양한 북한관광 상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 질거란 전망입니다.